북한에 갇혀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출을 위한 범세계적 조직체가 결성됩니다. 앞으로 신숙자씨 모녀 구출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홍알벗 기자입니다.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구출을 위해 전세계 각국이 손을 잡는다."
지난 16일 한국의 북한정의연대는 신숙자씨 모녀 구출을 위해 '통영의 딸 구출 시민네트워크'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결성되는 시민네트워크에는 미국의 북한자유연합과 북한인권위원회, 그리고 영국의 세계 기독연대 등 각국의 시민단체가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 씨 초청토론회에서 북한정의연대의 정 베드로 대표는 이제는 신 씨 모녀의 구출을 위해 전세계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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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베드로 대표/ 북한정의연대
] 신숙자 모녀가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었다는 것과 20만명의 정치범 박해자들과 수용소에 있는 분들, 이러한 부분이 국제사회에 점점 많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민네트워크는 한국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통영의 딸 구출을 위한 청원서서명운동의 경과를 유엔에 알리고, 이 문제와 관련한 유엔측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18일 유엔본부 인권조사과를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하고 유엔인권이사회의 조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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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베드로 대표
] 금주에 우리의 일과 관련된 단체가 뉴욕 본부를 방문하여 관련기구에 제소를 하는 것 이외에도 국제협약에 따라서 신숙자 모녀가 어떠한 부분으로 국제법의 보호가 필요한지 그런 것들을 저희가 연구를 해서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미국의 학술교류단체인 머린 앤 마이크 맨즈필드 재단이 마련한 토론회에서 오길남 씨와 탈북자 김태진 씨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알리고 신숙자씨 모녀 구출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