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대북인권 단체 링크가 탈북 대학생과 함께 오는 6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장마당 등 '새로운 북한'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대북인권단체 링크의 박석길 정보전략부장은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젊은이들과 미국의 북한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정상’이라는 의미의 ‘서밋(Summit)’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석길 부장 : '서밋'은 대학생 위주의 토론회인데요.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페퍼다인대학에서 합니다. 13일과 14일에 주요 행사가 있는데요. 주제는 새로운 북한을 알리고, 북한에 대한 새로운 비전, 전략을 논의하고, 특히 학생들 위주로 (북한을) 알리려고 하는 겁니다.
박 부장은 특히 장마당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북한을 알리기 위해서 90년대에 태어난 젊은층으로 북한인권 운동가로도 활동하는 이성민, 박연미, 주양 학생 등과 북한 정권과 주민의 관계나 장마당을 중심으로 한 북한 경제체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이런 변화를 가속화 시켜서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석길 부장 :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사람들이 (북한인권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좀 더 구체적으로 최신 북한 소식을 최근에 나온 북한 사람들로부터 직접 듣고 정확히 북한이 어떻게 변하는 지를 알고 그에 따른 정책 수립의 기회를 준비하려는 거죠.
탈북 대학생과의 토론회에는 송한나 대표와 박석길 부장 등 링크 임직원을 비롯해 수 미 테리(Sue Mi Terry)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반도국장, 캐나다인 사이먼 스토프스키, 마티나 스토프스키 씨 부부 등이 참석합니다.
한국에 사는 이들 캐나다인 부부는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자신들의 한국 생활과 한국의 K-pop 등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려 150만 명 이상의 관심을 끌고 있는 유명인들입니다. 이들은 앞서 인터넷 인기동영상 선발대회에서 받은 상금 5만 달러 전액을 링크의 탈북자 구출활동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링크의 박 부장은 주로 20대와 30대의 젊은이들의 토론의 장으로 미국 이외 다른 나라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