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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인권 비정부기구인 ‘북한자유연대’는 올해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행사를 앞두고 세부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North Korea Freedom Week, 북한자유주간. 미국의 비정부기구인 ‘북한자유연대’가 올해로 7회째로 여는 대표적인 북한 인권 국제행사입니다. 이제껏 미국에서만 열린 ‘북한자유주간’은 특별히 오랜 추진 끝에 서울에서 열리게 돼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자유연대는 14일 “이번 북한자유주간행사가 북한 주민들의 자유, 인권, 그리고 위엄을 전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면서 행사 세부일정을 밝혔습니다. 북한자유연대의 헨리 송 사무처장은 어렵게 서울에서 열리게 된 만큼, 남한 국민 전체가 알고 참여하는 행사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헨리 송: 더 많은 남한 사람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도록 행사를 짜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는 28일 열리는’북한 인권 전국 집회’는 서울의 한 복판인 서울역에서 열립니다. 더 많은 남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북한의 인권을 향해 자유의 목소리를 높이길 원합니다.
북한자유주간의 첫 날인 24일에는 현재 남한에만 벌써 1만 7천명에 육박하는 탈북자들의 북한 내 가족, 친척, 친구들을 위한 소망을 담아 진행되는 ‘탈북자가 이끄는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며, 같은날 ‘북한 대학살 전시회’(North Korea Genocide Exhibit)와 비무장지대(DMZ)에서 소형 라디오, 현금 등을 담은 풍선을 북한을 향해 날리는 ‘풍선 날리기 운동’ 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 오늘날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가운데 , 남한에서 ‘북한자유주간’과 같은 국제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시기적절하며,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남한 국회 내 통일 외교 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국제 외교 안보 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현욱박사는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향해 외치는 남한으로부터의 우리 노래와 기도 소리가 북한과 전세계에 울려퍼지길 바란다”면서 “이것이 북한에 큰 변화를 불러오길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북한자유주간’행사는 서울 시청역과 광화문 역에서 열릴 ‘북한 인권 사진 전시회’, 여러 대학과 교회에서 열릴 ‘촛불집회’, ‘북한자유연대’ 대표인 수잔 숄티 여사의 세종 대학교 특별 강연, 북한 인권 관련 학술회, 한국 주재 중국대사관 앞 항의 시위,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탈북자 소재 영화 ‘크로싱’ 상영, 서울언론재단에서 열릴 ‘탈북자 증언’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