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행사 북 주민에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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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처음으로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하원 의원들은 성명서와 편지를 보내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공화당의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 하원의원은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는 해이며 천안함에 대한 북한 관련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인권주간' 행사가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북한과 가까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레티넌 의원은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서울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중국, 몽골과 동남아시아에 흩어져있는 탈북 난민들을 구출해 자유를 찾아주고, 북한 내에 진리와 자유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며, 국군포로나 납북자 등 이산 가족을 재상봉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레티넌 의원은 '북한자유주간'의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암흑과 같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햇볕이 스며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북한 주민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자유를 위해 투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회 내 인권위원회 소속인 애리조나 주의 트랜트 프랭크 하원의원도 '북한자유주간'과 같은 행사가 북한의 참혹한 인권유린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처럼 지속적으로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억압적인 정권은 없으며, 이번 행사는 우리가 북한 주민들을 '자유의 빛'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도 북한의 인권 유린은 세계 최악이라고 말하고 15만에서 20만 명이 수용소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정일 정권에 대한 어떤 반대나 비평도 허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 정치적, 종교적,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자유가 전혀 없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항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행사에 참여한 비정부단체의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도 적법한 절차없이 수천명의 정치범이 3대에 걸쳐 처벌받는 북한의 인권 현실을 비정부기구, 탈북자 증언, 위성 사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북한자유주간'과 같은 행사는 북한의 억압받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구소련, 나찌 독일과 같이 주민을 탄압하는 정권들이 무너졌듯이 인권을 억압하는 북한 정권도 역사에서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는 28일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국민대집회'에 모인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 관련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이 한 목소리로 "북한 주민 학살하는 김정일 정권 심판하자"고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