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국제회의 '3대세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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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로 셋째아들 김정은을 공식화한 가운데 3대 권력세습이 북한 주민들에게 미칠 정치, 경제, 사회적 영향을 진단하는 북한인권국제회의가 오는 21일 미국의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특히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으로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증진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지를 가늠해 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2010 북한인권국제회의'는 공식화한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이 북한 주민들의 삶, 특히 열악한 인권상황에 미칠 영향을 다양한 각도에서 짚어볼 예정입니다.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그리고 세종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이를 통해 북한의 인권 개선과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모색할 계획입니다.

주최측은 우선 북한의 정치변동기인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인권 문제를 짚어보고, 북한 정보의 유출입 과정에서 탈북자의 역할을 살피게 됩니다.

또 화폐개혁 이후 북한의 시장 동향과 시장화 수준을 진단하고 구 사회주의권과 비교해 북한의 향후 시장화 정도를 전망합니다.

이 밖에 김정일 정권 말기에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는 방안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그 전략도 토론합니다.

제인 제이콥슨 국립민주주의기금 공보담당은 이번 국제회의에 북한의 3대 세습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의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미국 워싱턴의 정책 담당자들과 북한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합니다.


제인 제이콥슨

: 이번 회의는 북한의 정치적 변화가 북한 인권 문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 보는 데 중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대사도 참석할 예정인데요 워싱턴의 북한 관련 정책 담당자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됩니다.

북한의 3대세습이 공식화한 직후인데다 미국과 한국 양국의 북한 관련 학자, 언론인, 비정부기구 관계자, 탈북자 등이 함께 모여 ‘김정은 시대의 북한’을 전망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