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북 인권문제 철저히 제기할 것”

MC:

미국 의회는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일련의 의회 청문회를 개최하고 대북 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토록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크리스 스미스 인권소위원회 위원장은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일련의 청문회를 준비중이라고 18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스미스 위원장:

현재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청문회 날짜를 잡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북한 인권 청문회는 몇 차례 열린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1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스미스 위원장은 제112회 미국 의회가 계획중인 북한 인권 청문회를 이처럼 더 철저한 방식으로 진행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스미스 위원장은 특히 북한 인권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대북 정책에 적극적으로 간여할 수 있도록 행정부를 압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현 대북정책에는 북한의 핵문제만 있고 북한의 인권문제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와 함께 중국으로 탈출했다 인신매매의 희생이 된 많은 탈북여성의 처지를 현대판 노예제라고 비난하면서 행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탈북 여성들의 인신매매를 방관하는 중국을 인신매매방지법 위반으로 제재토록 행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8일부터 시작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에 맞춰 미국 의회는 이날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인권탄압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