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심각한 북한의 인권 탄압은 물론 탈북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 무국적 상태에서 방치된 탈북 고아 문제 등을 짚어보고 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제10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이달 중순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개최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오는 8월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캐나다의 비정부기구인 한보이스가 공동 주최하고 미국의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탄압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의 걸림돌과 그 극복 방안을 학계와 비정부기구의 북한 인권 전문가, 전현직 관료, 그리고 탈북자가 함께 머리를 맞댈 계획입니다. 또 북한을 떠나온 뒤에도 여전히 인신매매를 포함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도 있을 예정입니다.
행사를 준비 중인 한보이스의 랜달 바램-총 회장은 공식 토론회 외에도 전시회와 공연 등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바램-총 회장: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 기대가 큰데요, 전시회에서 공연, 기록영화 상영, 그리고 공개 및 비공개 토론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과 그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램-총 회장은 이를 통해 캐나다는 물론 북미 지역 전역에서 민간 차원의 왕성한 대북 인권 운동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보이스 측은 이번 국제회의 마지막 날에는 연아 마틴 상원 의원과 배리 데볼린 하원 의원 등과 함께 캐나다 의회 내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