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NGO, 대북지원사업 일부 이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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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프랑스의 민간구호단체가 북한 황해북도에서 진행해온 식량지원과 식수개선과 관련한 인도주의 지원사업이 이달 말에 종료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의 민간 구호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riangle GH)는 황해북도 일원의 식량과 식수개선 사업의 지원 시한이 이달 말로 끝난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아시아 지원 담당자는 황해북도 소흥시의 유아원과 학교에 하루에 최대 58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을 종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12년 11월부터 2년간 진행해온 식수 지원 사업에 따라 스웨덴 국제개발처(SIDA)가 기부한 45만 유로, 즉 미화 57만 달러를 들여 식수와 하수 처리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공사가 종료되면서 소흥시 인근 1만 1천600명의 주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소흥 지역 식수개선 사업이 마무리 되더라도 노인 지원 사업 등 3건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사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프랑스의 구호단체는 밝혔습니다.

홍콩 옥스팜의 기부를 받아 지난 4월에 시작한 소흥시의 추가 식수 지원 사업은 올해 12월에 마무리됩니다.

나머지 2건의 지원 사업은 은퇴한 노인을 위한 거주지 마련과 건강 개선에 집중됩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 아시아 지역 책임자: 평양과 다른 농촌 지역의 경제적 격차가 매우 크고 특히 노인들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작할 수 있는 온실 보급을 확대하는 등 농민 삶의 질을 위한 정책 도입을 북한 당국에 권고해왔습니다.

2016년 3월까지 북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은퇴자시설에 사는 노인들의 식량문제 개선 사업’은 유럽연합 국제개발청 (EuroAid)으로부터 지원 받은 약 100만 달러로 27개월 동안을 북한에서 진행됩니다.

우선 지원 대상은 조선노인연맹 중앙회와 지역위원회 소속 180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7천200여 노인들입니다.

이밖에 내년 2월까지 프랑스 국제개발처의 지원을 받아 보살펴 줄 가족이 없는 노인에 거주 시설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낡거나 위험한 집에 사는 약 7천 500명의 북한 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은 유럽연합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2006년부터 시작한 ‘유럽연합의 지원 계획’에 참여해 온 것이라면서 유럽연합과 북한 당국과 추가 협의를 통해 지원 사업의 연장이나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