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국서 북-버마 민주화 첫 공동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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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와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영국 내 탈북자와 버마 출신 망명자 간의 공동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첫 회의가 오는 25일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열립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에서 버마의 민주화 활동을 벌이는 ‘버마 캠페인 영국(Burma Campaign UK)’은 오는 25일 영국 내 탈북자 단체와 반독재 투쟁 경험을 나누기 위한 공동 연대를 형성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의 웨이닌 떠우(Waihnin Thon) 행동대원(Campaign Officer)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07년 버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승려들의 시위를 보도하다 붙잡혀 감옥에 갇혔던 촬영기자 아웅 지(Aung Gyi) 씨 등 40여 명이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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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우 씨

: 버마 승려들의 민주화 시위를 보도하다 붙잡혀 수감생활을 했던 아웅 지 씨 등 20명 안팎의 버마 망명인 그리고 탈북자 20여 명이 참석합니다. 서로의 경험을 통해 영국 정부와 국제 사회가 버마와 북한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해 줄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겁니다.)

아웅 지 씨는 버마 승려들의 선황색 옷 색깔에서 비롯된 ‘사프란 시위’로 알려진 2007년 버마 민주화 시위를 취재해 ‘버마 민주화의 소리(Democratic Voice of Burma)’의 본부가 있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린 버마 촬영기자(Burma VJ) 중 한 명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모임을 공동 주관한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김주일 사무총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버마 단체와 연대해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 문제를 넘어선 국제적인 관심사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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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총장

: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이나 남북한 문제 차원을 넘어 국제사회 속에서 같이 공동으로 고민하고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국제적인 인권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공동으로 인권 전선과 보조를 취하기 위해 서로에 대해 잘 알기 위해 이번 행사를 합니다.)

김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은 버마에 대량살상무기를 팔아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비자금을 마련하고, 버마는 북한에서 수입한 무기를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데 사용한다고 주장하면서 두 나라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고려했을 때 두 단체가 공동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