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권단체 ‘북한어린이복지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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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북한 어린이 복지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서명 캠페인을 벌이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입니다.

연방의회를 모두 통과해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었던 ‘북한 어린이 복지 법안’ HR1464가 14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이제 시행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명운동을 펼치던 한미연합회 등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너무나 기뻐요. 기적 같은 일이잖아요. 이렇게 북한 고아를 미국에서 입양할 수 있게 법이 통과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온 미국땅에서 많은 관심을 주고 서명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구요.

북한 어린이 복지 법안은 지난해 9월 연방하원에서 통과됐던 탈북고아 입양법안 HR1464가 탈북고아 뿐 아니라 탈북 아동 전체에 복지혜택을 주자는 복지 법안으로 개정된 것입니다.

이에 한미연합회 등은 올해 초부터 캠페인을 펼치며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촉구했었습니다

이제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북한 어린이 복지법안’이 법제화가 되면서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유 사무국장: 한국정부하고도 같이 일하면서, 진짜 아이가 탈북자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고 고아인지 아닌지, 부모는 살아 계신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 돼 시간이 걸리긴 걸려요. 하지만 문이 열렸다고 생각하고, 기대가 됩니다.

또한 이미 탈북 고아 입양을 준비하던 변호사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입양에 대한 상담과 입양관련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함께 캠페인을 진행해 왔던 한 슈라이너 병원의 아서 한 대표도 공문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캠페인을 펼쳐왔던 인권단체들은 캠페인에 힘을 보태준 로스앤젤레스 한인들과 기독교 연합에 특히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