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티 대표 “북한인권법 올해는 통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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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북한인권단체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북한의 김정은이 정권을 넘겨받은 지금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정권이양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북한에서 인권유린 상황이 더 많이 벌어질 수 있다며 모든 나라가 주의깊에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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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 “김정일이 죽은 뒤 모두가 그의 죽음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그 후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 것이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숄티 대표는 라디오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바깥세상의 소식과 정보를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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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숄티

]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인권문제는 가장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주민들에게 우리가 그들의 인권을 얼마나 걱정하는지 알려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 국회에 상정된 북한인권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말 한국에선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북한인권 문제가 자칫 등한시 될 수도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죽어가는 북한주민들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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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숄티

] “북한인권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2천 300만 북한주민들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절박한 문제입니다.”

숄티 대표는 지난해 말 한국국회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에 한국 여야 의원과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모두 383명의 서명을 받아냈다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숄티 대표는 또 이번 기회에 한국국회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이미 이 법안을 채택한 바 있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과 함께 힘을 모아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