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 인권 개선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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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럽 국가들이 긴밀히 협조해 북한의 인권 상황의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정책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는 지난 12일 유엔 인권 이사회의 제 19차 인권 정례 검토회의 권고안에 기초해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행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제 사회가 이례적으로 북한 인권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때에 유럽 연합과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인권 권고안 이행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 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유럽 국가들은 북한 정책 결정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인권의 개선 없이는 지원이나 자금 지원 등을 과감히 철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럽에 주재하는 북한 관료들과의 관계를 적극 활용해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해 압력을 넣어야 하며, 이들이 서방에 제공하는 정보들에 대한 보안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인권 개선과 관련해 통일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럽 국가들도 북한이 인권 문제에 대해 지속적이고 실직적인 개선을 보이려 할 경우, 외교적인 대안이나 방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결국, 북한 인권을 향한 유럽 국가들의 노력이 결코 간단하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표현을 인용해 북한의 인권 상황 변화를 위해서는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