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Zeid Raad Al Hussein)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의 인권 상황의 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북한 인권에 대한 추궁을 지지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16일 미국 워싱턴의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소용돌이와 같은 세계에서의 인권’이라는 주제로 세미나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 내 주민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자세히 분석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이미 북한의 인권 참상이 끔직하다는 사실에 대한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 :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의 끔직한 인권 참상에 대한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한 책임이 있고, 다음 단계는 이 문제가 궁극적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 후세인 최고대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렇게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계속 (북한의 범죄적 인권 침해) 증거를 확보해나가면, 궁극적으로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사람에게 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장 누구 한 명이 (북한 인권 참상에 대해) 책임이 있는가를 미리 결정한다는 말이 아니라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유엔이 북한 인권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권고함으로써 안보리의 조치를 계속 요구하고 있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자체 통계자료를 활용해 각 항목별 침해 사례를 분석하고 현 북한 내부의 인권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침해 조사항목은 북한의 식량권 침해, 정치범수용소에 의한 침해, 고문과 비인간적 처우, 자의적 체포 및 구금, 표현의 자유 침해, 생명권 침해, 이동의 자유 침해 등으로 9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