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하원에서 열린 인권청문회에서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상황을 전하는 탈북자들의 목격담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증언이 나와 의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일레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은 증인들에게 북한과 관련된 각종 뉴스의 진위를 물었습니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탈북자들이 방송을 통해 북한의 처참한 내부상황을 전하는데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지난 4월 한국에 있는 한 대북 라디오매체가 전한, 평양에서 태어나는 장애아는 북한 당국이 전문병원으로 데려가 살해한다는 충격적인 보도들 들었다며 이것이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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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나 로스 레티넌 위원장
/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북한내부의 정보를 수집한 결과를 근거로 한 뉴스를 들어보면 북한에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정책적으로 살해한다고 합니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또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끔찍하고도 명백한 인권침해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의 척 다운스 사무총장은 다각적인 통로를 통해 확인한 사실들이기 때문에 믿을만 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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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다운스 사무총장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러한 내용들은 실제로 인권침해 행위와 연관성을 갖고 있었던, 그리고 신원이 확인된 탈북자들로부터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굉장히 높다고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탈북자들은 북한내부의 사정을 듣고 다시 북한 내부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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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다운스
] “탈북자들은 북한 내부에 있는 주민들이 무슨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정보들이 강하게 영향을 미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운스 사무총장은 10년전만 해도 탈북자들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북한 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