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의 짐 줌왈트(Jim Zumwalt)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6일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줌왈트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한미동맹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뿐 아니라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한국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줌왈트 부차관보: 미국은 북한의 비참한 인권상황에 큰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들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이 같은 줌왈트 부차관보의 발언에 앞서 미국의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미국이 북한을 변화시키려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이스 의원은 북한의 인권문제가 한미동맹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의 긴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스 의원: 북한의 인권문제는 한미동맹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의 정책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줌왈트 부차관보는 북한 주민들이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늘릴 때 북한의 변화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달하는 대북 라디오 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줌왈트 부차관보: 라디오 방송은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I do think that radio broadcasting is one of the most promising channel for getting more information to people inside North Korea.)
줌왈트 부차관보는 한미동맹에서 역시 북한이 가장 큰 도전(challenge)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국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