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북 인권 탄압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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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스트리아에서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 등을 재차 촉구하는 국제적인 인권 행사가 열렸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오스트리아 즉 오지리 서부 도시 잘츠부르크의 민간단체 ‘잘츠부르크글로벌세미나(Salzburg Global Seminar)’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인권 행사(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DPRK: A Call to Action)를 개최했습니다.

이 단체의 에드워드 모티머(Edward Mortimer) 프로그램담당 선임고문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반 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과 행동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티머 고문 : 북한의 반 인도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도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난해 발간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지적한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다룬 토론회였습니다.

이 회의에는 마이클 커비 위원장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 세 명을 비롯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정계, 시민사회, 법조계, 학계 전문가 45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한국 외교부의 이정훈 북한인권대사, 국제인권단체 연합체인 ICNK권은경 사무국장,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요한나 호사냑 부국장, 그리고 탈북자로서는 유일하게 영국 런던의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 박지현 간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토론회는5일에 걸쳐 하루 9명씩 총 45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모티머 고문은 지난해 발표된 370여 쪽의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지적한 대로 현대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반 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권 유린 참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책임의식에서 비롯된 회의라고 밝혔습니다.

모티머 고문 : 국제사회는 더 이상 보고서가 지적한 북한의 반 인도적 인권 범죄를 몰랐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단체가 8일 발표한 성명은 북한 당국이 유엔의 접근을 허용하고 주민을 보호할 국제 의무를 이행할 것과,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계속 조사하고 기록해 나갈 유엔 현장사무소에 대한 지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권고를 이행하고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북 정보유입과 탈북자 역량을 증강시키고 해외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방안 등도 다뤄졌습니다.

잘츠부르크글로벌세미나(Salzburg Global Seminar)는 국제적인 우려 사항에 대한 세계 지도자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194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