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구촌 축제인 2012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런던에서 열악한 북한의 인권유린 실상이 담긴 그림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
탈북화가가 자신의 경험과 탈북자들의 증언에 기초해 직접 그려서 더 관심을 모았습니다.
런던에서 김동국 기자가 전합니다 .
탈북화가가 북한인권의 실태를 직접 그려 고발한 북한 인권 그림전시회가 4 일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는 런던에서 펼쳐졌습니다.
‘ 북한 제 2 의 아우슈비츠 ’ 라는 주제로 개최된 북한 인권 고발 그림 전시회는 1 일부터 7 일까지 일주일간 영국의 의사당이 마주 보이는 올드 팔라스 구역에서 계속됩니다.
유럽 폴란드에 위치한 아우슈비츠는 제 2 차 세계대전시 나치독일의 최대 집단 수용소이며 유태인을 대량 학살한 수용소입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 북한인권그림 전시회는 한국의 통일운동 단체인 ‘ 통일시대 사람들 ’ 과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 가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 통일시대 사람들 ’ 김지우 대표는 이번 전시회 개최 취지에 대해 ‘ 아우슈비츠 ’ 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을 때도 세상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잘 알지 못했고 믿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21 세기에 반복되는 아우슈비츠와 같은 참상이 저 북한땅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지구촌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우 대표: 아무래도 올림픽에느 전세계사람들이 다 오잖아요. 세계에서 오니까 그분들 한테 알리는게 , 또 그 나라에 가서 이런걸 보고 왔다 하고 하나하나 전파될걸 아니예요. 그런 취지로 인해서 만들게 되였어요
북한인권 그림 전시회에 게재된 50 여점의 그림들은 탈북자가 직접 자신의 체험과 탈북자들의 증언에 기초해 그린 까닭에 세계 각국에서 올림픽을 맞아 런던에 찾아온 수많은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시물은 북한주민들의 인권유린을 담은 그림들과 정치범 수용소의 비참한 삶 , 전거리 교화소의 인권유린 현장 등 다양한 주제들을 차례대로 전시해 놓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북한 인권 유린의 참상이 담겨진 그림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던 올림픽 참가자들은 저마다 북한의 참상이 저 정도일 줄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 김주일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럽총연 소속의 탈북자유민 회원들이 함께해 북한인권 알리기에 힘을 모았습니다.
북한인권그림전시회 참가자들은 올림픽 기간 중 그림 전시회 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보여주는 홍보물을 등에 달고 런던 시내 곳곳을 이동하며 전단지도 나눠주고, 유인물을 전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