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이췰란드(독일)의 민간단체 한스자이델재단과 협력하는 한국의 인권단체 실무진이 다음달 유럽 인권단체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도이췰란드 연수에 나섭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인권단체 실무진이9월 22일부터 1주일 간 도이췰란드 도시를 순회하며 냉전시대로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유럽 인권단체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기 위한 연수에 나섭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도이췰란드의 민간단체 한스자이델재단 서울사무소가 유럽연합의 지원금으로 지난해 1월부터 2년에 걸쳐 시행하는 ‘한-유럽연합 인권과 민주화 이행을 위한 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따라서 이번 연수에는 한스자이델재단의 협력단체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른바 ‘성통만사’ 등이 참가합니다.
한스자이델재단 서울사무소의 서한나 연구원은 도이췰란드 내 인권단체와 동 도이췰란드 국경 지대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던 곳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서 연구원 : (인권단체들의) 운영 자금조성이라든지 효율적인 인권운동 방법 등 실무자 선에서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지… 그 이외에 구 동 도이췰란드 지역, 분단 당시의 인권 침해 현장을 방문해 보고 통일 이후에는 그 곳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22일부터 25일까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인권단체 ‘국제인권사회(ISHR: 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와 오랜 인권활동과 기금 모금 방법 등에 관한 행사를 계획 중입니다. 이어 25일부터 29일까지 에르푸르트(Erfurt)와 뮌헨(Munich)에서는 과거 분단시대 동 도이췰란드의 인권 침해 현장과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뮌헨 지부, 한스자이델재단 본부 등을 방문합니다.
서 연구원 : 뮌헨에 국제앰네스티에서 한반도를 담당하는 그룹이 있어요. 그들과 서로 (인권 활동을 위한) 정보 교환이라든지 네트워킹 하는 것…
‘한-유럽연합 인권과 민주화 이행을 위한 대화 프로그램’은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인권, 민주주의, 민주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는 유럽과 한국 인권단체의 교류와 경험 공유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동행하는 북한인권정보센터 국제협력팀의 이도은 연구원은 ‘유럽의 인권과 민주화 이행(Human rights and democratic transition experiences in Europe)’이라는 제목에 맞게 동 도이췰란드의 구금시설이나 종교 자유 등에 대한 북한인권 기자회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