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북 실상 바로알기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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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아르헨티나에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북한의 참혹한 인권 현실에 아르헨티나 현지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조만간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북한인권 사진전 행사를 열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주최측은 전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르헨티나 최대 도시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지난 주말 ‘북한 실상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현지 한인회 관계자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대통령 직속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아르헨티나지회가 주최한 사진전을 둘러본 아르헨티나인이 3만 여명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승준 민주평통 아르헨티나지회: 지난 18일 열린 한인의 날 행사 사진전을 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인 3만 명 현지 한인 1만 명이 북한 실상 바로알기 사진전을 둘러봤습니다.

한인 축제에 맞춰 기획된 사진 전시회에는 회령 등 정치범 수용소 4곳의 실태와 아동 및 여성 학대, 북한 고위층 숙청, 탈북자들을 대상을 한 잔혹 행위 등 4가지 주제로 40장을 선별해 전시했으며, 영문으로 된 북한 실상 자료를 담은 소책자들을 현지인들에게 배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참혹한 북한 인권 상황을 담은 사진에 아르헨티나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승준 : 탈북을 위해 압록강을 건너다 목숨을 잃은 북한 주민의 사진이나 먹걸이를 찾기 위해 시궁창이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어린 꽃제비의 사진을 본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참담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인회 관계자는 북한인권 사진전을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열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의회의 사진전을 통해 아르헨티나 정치인들에게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