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개선, 지속적 압박만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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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미국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인권 전문가들이 주장했습니다.

홍알벗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정부는 유엔 인권위원회와 함께 힘을 합쳐 북한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하원의회의 톰 랜토스 인권소위원회는 25일 워싱턴DC에서 청문회를 열고 미국 국무부와 브루킹스 연구소, 그리고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 관계자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정부와 유엔 인권위원회와의 관계, 그리고 지금까지의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평가했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 미국의 학술연구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테드 피콘 선임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북한인권 상황에 더욱 귀 기울이고 관련 기관과 단체를 적극 도와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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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피콘 / 브루킹스 연구소

] (미국정부는 유엔 인권위원회를 비롯해 많은 인권관련 NGO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북한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인권유린 상황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 문제가 유엔 인권위원회나 국제사회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의 페기 힉스 국장은 유엔에서도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권불량 국가에 대해선 지속적인 압박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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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힉스 / 휴먼 라이츠 워치

]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북한당국에게 요구했던 것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압력을 가하는 것이 인권개선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정부기구는 실질적인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낼만 한 힘이 없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게다가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북한주민의 고통을 모른채 하거나 유엔 인권위원회에 협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한 나라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세계 인권관련 비정부기구의 과제이자 도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