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최근 캐나다 연방하원에서 열린 북한인권 청문회에서 '개탄스러운(deplorable)'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미국과 캐나다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연방하원의 국제인권소위원회가 개최한 북한인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와 의회가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강력히 협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킹 특사 : 미국과 캐나다가 북한 인권 등 북한문제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인권을 존중하고 그 가치를 강력히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캐나다 정부 그리고 의회와 공동으로 앞으로도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We appreciate the opportunity to work with Canada on issues relating to NK and to NK human rights issues…..We look forward to working together with the Canadian government and Parliament in terms of working on these issues.
킹 특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탄스럽다(deplorable)’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14호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출한 신동혁씨에 대해 언급하며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참혹한 인권실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은 사법권의 독립을 보장하지 않고 공정한 법절차 없이 주민을 처벌하고 있으며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모든 생활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킹 특사는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가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에 수 년간 절대적인 지지를 해 온 것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킹 특사 : 캐나다 정부는 유엔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비판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습니다.
The Canadian government has also been very supportive in the United Nations of resolutions critical of North Korea's human rights record. Particularly in the 3rd Committee of the General Assembly where…
킹 특사는 캐나다 정부가 다른 유엔국들과 더불어 북한 정권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함과 동시에 유엔의 세계식량계획 등을 통해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킹 특사는 캐나다 외무장관 의회대리인(Parliament Secretary) 디팩 오브라이(Deepak Obhrai) 하원의원과 보수당 출신으로 캐나다 국회에 ‘탈북자관련의원동의안’을 상정한 바 있는 배리 드볼린(Barry Devolin) 의원 등과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브라이Obhrai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킹 특사와 북한의 조직적이고 계속되는 인권 침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