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 중인 유엔 북한인권 독립전문가단은 12월 중순까지 추가 피해자 증언을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산하 북한인권 ‘독립전문가단’의 사라 후세인 변호사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북한 인권 유린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던 점이 큰 소득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 후세인 변호사 : 책임자 처벌 등 북한 인권 유린과 관련한 진실과 정의를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저희 독립전문가단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저희가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을 통해 책임자 처벌 문제에 관한 전문가뿐 아니라 실제로 인권유린의 피해자를 만난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방글라데시의 후세인 변호사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출신 소냐 비세르코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과 함께 지난 9월 독립전문가단에 임명됐습니다.
후세인 변호사는 특히 탈북자들과의 면담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책임자 처벌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를 경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세인 변호사: 면담자들과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6개월 임기이고,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Tomás Ojea Quintana)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저희 보고서를 별도로 첨부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에 대한 성과를 말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세인 변호사는 그러면서 내부에서 증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 유엔본부 북한대표부에 북한에 들어가 조사활동을 하도록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후세인 변호사 : 저희 독립전문가단은 북한에 들어가 일반 시민과 정부 관리 등으로부터 직접 증언을 듣고 싶습니다. 따라서 제네바 북한대표부에 방북 요청을 했고 북한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누구를 만났고 몇 명의 증언을 들었는지 등을 밝히는 것은 시기 상조라면서 더 많은 관련자들의 증언을 전자우편을 통해 서면으로 접수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후세인 변호사 : 저희는 탈북자를 포함해 다양한 계층에서 여러 사람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 방안 등에 대한 추가 증언이나 제안을 원하는 분은 누구든지 12월 14일까지 저희에게 전자우편( gie-dprk@ohchr.org)으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http://www.ohchr.org/EN/HRBodies/SP/CountriesMandates/KP/Pages/GroupofIndependentExpertsonAccountability.aspx
이번 조사활동을 위한 한국과 일본 방문 중 어떤 어려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후세인 변호사는 ‘북한인권’은 ‘아주 복잡한 문제’로 (남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독립전문가단은 퀸타나 특별보고관을 보좌해 북한 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 문제 특히 반 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유린 피해자에 대한 진실 규명과 정의 구현 방안을 모색합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지난 3월 임기를 마치며 제31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독립전문가단 구성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