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북한인권과 관련된 각종 행사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미국 북한 인권단체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북한에 갇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운동이 미국사회에서도 전개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은 이들 가족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청원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청원서 서명은 인터넷 웹사이트(www.change.org)에 들어가 영문으로 '신숙자(Shin Sook Ja)'를 기입한 다음 인적사항을 남기면 됩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오는 14일 워싱턴DC 미국 의회에서 북한인권을 주제로 열리는 '탈북자와 북한인권을 위한 세계의원연합(IPCNKR, International Parlimentarians Coalition for North Korean Refugees and Human Rights)' 토론회가 북한사회의 인권유린 문제를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수잔 숄티 대표/ 북한자유연합
] 이 단체(IPVNKR)는 전세계 61개국 수백명의 의원들로 이뤄진 단체로서, 김정은이 북한의 후계자로 정해진 뒤 각종 단속과 수용소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용소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탈북자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숄티 대표는 또한 오는 15일 한국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워싱턴DC를 방문해 갖는 북한인권개선 방안을 위한 토론회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주위를 환기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탈북자를 강제로 북송하는 중국 정부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수잔 숄티
] 베이징 올림픽 이후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었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문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 밖에도 숄티 대표는 한국 국회에서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편지 보내기 운동을 비롯해 현재 미국 의회에 상정 예정인 미국 납북자결의안에 대한 지역 의원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 및 이메일 보내기 운동도 더욱 확대,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