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인권개선 위한 유엔 노력에 동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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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정부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12일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과 함께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유엔 차원에서 추진되는 북한인권결의 채택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4년과 이듬해 유엔 인권위원회와 유엔 총회에서 실시된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했지만 북한이 핵 실험을 단행한 2006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07년에 다시 기권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부터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시급한 외교안보과제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를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한미간 고위급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년에 한미 외교·국방장관간 '2+2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고 그에 앞서 확장억제 사안만을 다루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중국,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주도의 한반도 평화체제 방안을 마련해 공감대를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강 장관은 북한이 평창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지원서를 위원회측에 제출했다며 북한의 더 많은 참여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