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영국과 벨기에 즉 벨지끄 등 유럽과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북한인권 국제토론회가 오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동양학대학(INALCO: French Insitute for Oriental Languages)에서 오는 24일 북한 정권의 인권 기록(The North Korean Regime’s Human Rights Record)이라는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 토론회를 개최하는 이 대학 정치학부의 기부르 드라모뜨(Guibourg Delamotte) 박사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프랑스에서 북한 인권 토론회가 거의 열리지 않고 있어 이번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모뜨 박사의 진행으로 열리는 제1부는 인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북한의 실태(North Korea’s Lack of Respect for Human Rights)에 관해 논의합니다.
한국 북한인권정보센터의 불가리아계 테오도라 큐브짜노바(Teodora Gyupchanova) 국제팀연구원의 ‘북한에서의 인권 유린(Human Rights Abuses in North Korea)’과 한국 통일연구원(KINU) 한동호 연구위원의 북한인권실태와 한반도 통일에의 시사점(The Human Rights Situation and Its Implications for Korea’s Reunification)’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어 탈북자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의 요덕수용소 10년을 묘사한 책 ‘평양의 어항’의 프랑스어판 공동저자인 프랑스의 역사학자 피에르 리굴로(Pierre Rigoulot) 씨와 영국 민간연구기관 채덤하우스의 아시아전문가 존 닐슨 윌리엄스-라이트(John Nilsson Williamson-Wright) 박사가 토론자로 참석합니다.
윌리엄스-라이트 박사는 이번 토론회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비리 문제로 인한 정국 혼란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혼재한 가운데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라이트 박사: 최근 북한에 대한 점증하는 우려를 논의할 좋은 기회입니다. 북한의 인권 유린과 핵과 미사일 실험 등으로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문제는 항상 힘들었지만 최근 한국 박근혜 정부의 문제와 미국의 대통령 교체 문제 등이 얽힌 가운데 북한 정권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북한이 이 같은 혼란을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2부에서는 윌리엄스-라이트 박사의 진행으로 북한 정권의 생존(Regime Survival)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벨기에의 인권단체 국경없는 인권의 윌리엄 포트레 대표가 유럽연합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의 인권 착취(Advocacy Against Exploitation of NK Overseas Workers in EU Institutions and at the OSCE)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 박지현 씨가 영국 탈북자의 생활과 북한 주민의 삶(North Korean Refugee Living in London: Living Conditions in North Korea)을 비교해서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