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년· 기독교인 워싱턴서 북 인권개선 집회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이 주최한 ‘2017 북한인권주간’행사에 참석한 한인 청소년들이 백악관 주변을 행진하며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이 주최한 ‘2017 북한인권주간’행사에 참석한 한인 청소년들이 백악관 주변을 행진하며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 김병주 KCC)
한인 청년· 기독교인 워싱턴서 북 인권개선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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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전역의 한인 청소년들과 기독교인들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행정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홍보 활동과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한인 청소년과 기독교인 등 300여명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워싱턴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과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는 행사에 참가합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이 2010년부터 매년 여름 미국의 수도에서 개최해온 북한 인권 관련 행사로 올해가 9년째입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여름 직업견습 즉 인턴십 프로그램과 북한 인권 관련 강연회 그리고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들이 주요 내용입니다.

김병주 씨 : 백악관 뒤쪽의 평화행진을 통해서 미국과 전 세계가 북한 인권을 향상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11일에는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한 법안을 조속히 채택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의 상하원 의원실을 방문합니다.

미국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 인권과 관련한 세 건의 법안 채택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세 건의 법안들은 상하원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재승인법안(S.1118, H.R.2061)’과 북한주민에게 외부 세계 정보를 더 많이 전해주기 위해 공화당의 테드 요호 의원이 지난 5월 발의했던 ‘북한법 2017(H.R. 2397)’ 그리고 하원 외교위원회의 에드 로이스 위원장이 발의한 ‘대북차단과 제재현대화법안(H.R.1644)’입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지식공유망인 TED강연회에서 탈북 고아인 자신의 이야기로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준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조셉 김 씨가 강사로 초청돼 한인 청소년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과정 등을 소개합니다.

주최측은 김씨의 경험담이 한인 청소년들에게 인류보편의 가치인 인권의 소중함과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 그리고 그들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 인권 관련 민간단체인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도 사흘 내내 이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와 의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주최측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은 2004년 발족된 후 미국 내 2천 500여 개 교회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북한 동포와 탈북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