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미국, 일본의 대북 인권 단체들이 대북 제재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 모인 한국, 미국, 일본의 북한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들은 1일 ‘제3회 국제전략회의’를 열고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위한 워싱턴 선언’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김정은 정권 타도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 북한 문제 해결의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푭니다.
김성민 대표 : 이번 북한자유주간에 참여한 비정부기구 대표들은 현재 김정은 정권을 북한 인민들을 위한 정권이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명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한국의 북한인권법 통과와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그리고 의회에 제출된 북한 제재법 통과 등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의회에서는 ‘김정은 정권 타도와 이를 위한 제언’ 이라는 주제의 정책 회견이 열렸습니다.
탈북자 교육을 담당하는 비정부기구 ‘큰샘’의 권류연 대표는 북한에 있는 아이들이 중국으로 식량을 구하러 간 부모님들이 죽거나 잡히는 등 돌아오지 못해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는 바람에 ‘제 1차적인 희생자’가 돼 버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반도 통일이 머지 않았다는 신념아래 한반도 통일의 주역을 키워내기 위해 탈북자 청소년들의 정착에 도움을 주고, 국어, 영어, 수학 등에 관한 방과후 교육을 제공하는 ‘큰샘’을 조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두를 위한 한국’의 대표인 교토 출신의 재일조선인 2세, 에이코 가와사키 대표는 열일곱 살이었던 1960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북한 귀환사업을 통해 홀로 북한으로 건너갔다면서 “북한에서의 삶은 일본에서 들은 것과는 전혀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환갑이 지난 뒤 탈북을 결심하고 2004년 44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가와사키 대표는 “북한을 탈출한 것은 나에게 축복”이라면서 “남은 인생을 북한으로 간 일본인들을 구출하는 데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