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북 강제노역’ 국제회의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014년 열린 북한인권 단체 ‘사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슈프리켈스 공동대표.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014년 열린 북한인권 단체 ‘사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슈프리켈스 공동대표. (사진-(c) Evelin Fr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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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한국의 인권단체가 공동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유럽인의 관심을 촉구하는 국제인권토론회를 오는 4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독일의 인권단체 ‘사람’의 니콜라이 슈프리켈스 대표는 내달 22일 북한 인권 위기 상황에 대한 유럽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슈프리켈스 대표: 올해 9월 독일에서 연방의회 선거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 이전에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인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려 합니다. 4월 22일인데요. 가능한 한 많은 단체들과 연대할 생각입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정책연구소 지오다노 브루노 재단(Giordano-Bruno-Stiftung), 네덜란드의 제프리 나이스 재단과 영국의 북한인권단체인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 등이, 한국에서는 NK워치와 국제인권단체 연합체인 북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등의 인권단체에서 참가할 예정입니다.

슈프리켈스 대표는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며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 특히 유럽 등 해외파견 노동자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슈프리켈스 대표 : 북한 내에서도 주민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폴란드 즉 뽈스까 등 유럽국가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노예노역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한 노동자 문제를 유럽국가가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슈프리켈스 대표는 독일 등 유럽국가가 북한과 학생교류나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도 짚어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외교정책연구모임인 버밍햄외교위원회(Birmingham Committee on Foreign Relations)도 지난 1일 북한 인권 행사(Hermit Kingdom on the Brink?)를 개최했습니다. 한국의 인권단체 노체인(No Chain)의 정광일 대표와 미국 터프츠대학의 이성윤 박사 등이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노체인 미국지부장 헨리 송 씨는 정 대표가 김정은 독재정권하에서 노예처럼 살고 있는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 탈북민으로는 처음으로 앨라배마 주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2일에도 버밍햄의 앨라배마대학(University of Alabama, Birmignham)에서 은둔의 왕국이라 불리는 북한의 정권교체방안(Bringing Regime Change to the hermit Kingdom)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미국 중부 텍사스 주에서 지난 1일 열린 북한의 도전과 기회(North Korea: Challenges and Opportunities)라는 토론회에서도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미국 워싱턴 북한인권위원회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의 강연(The North Korean Human Rights Conundrum)이 있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점점 더 많은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계 미국 대학생을 중심으로 북한 정권에 의한 주민의 탄압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