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북 실상 바로알기 사진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북한 실상 사진전을 관람하는 현지 한인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북한 실상 사진전을 관람하는 현지 한인들. (사진 제공-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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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북한의 참혹한 인권 현실에 아프리카 현지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주최측은 전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서 한인교민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북한 실상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남아공 한인회 관계자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한인회와 한국 대통령 직속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프리카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사진전에는 남아공 현지인들과 주 남아공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직원과 가족들 그리고 현지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 등 600 여명이 참석했다고 행사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김태양 민주평통 남아공지회 : 남아공 현지인인 백인과 흑인 200명 정도가 북한 사진전을 관람했습니다. 사진은 북한 인권상황, 북한 정권의 실체 그리고 연초의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발사 시험 등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도발 등 세가지 주제로 전시됐습니다.

남아공 한인 축제에 맞춰 기획된 사진 전시회에는 북한 인권, 3대 세습체제, 북한 사회 경제의 허와 실 등의 주제로 사진 250 여점을 함께 선보였으며, 영문으로 된 북한 실상 자료를 담은 소책자들을 현지인들에게 배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분단역사와 북한 인권 실태, 북한 3대 세습체제와 최근의 핵 실험 등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줬으며, 참혹한 북한 인권 상황을 담은 사진에 남아공 현지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양 : 인상 깊었던 장면은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담은 사진들을 한참 동안 보며 발길을 떼지 못하고 오래도록 서 있던 남아공 여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지난 3년간 계속 진행된 사진전은 매년 한인 축제 때마다 열리는데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해서 남아공의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된 ‘북한 실상 바로 알기 사진전’이 한인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