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리, 북한주민 애환 그린 두번째 소설 출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젊은이 세 명이 북한과 중국에서 겪는 고달픈 삶을 그린 소설 ‘내가 북한인이 되기까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언론매체인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는 5일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크리스 리가 최근 발간한 책 ‘내가 북한인이 되기까지’를 집중 조명하고, 그녀의 첫 작품 소설 ‘떠도는 집’과 함께 북한주민들의 애환을 전달하는 우수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내가 북한인이 되기까지’에는 북한의 엘리트계층 집안에서 자랐지만 김씨 정권에 의해 아버지가 암살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영주와 북중 국경에서 밀수를 하는 장미, 그리고 중국인 선교사인 엄마와의 갈등으로 방황하는 중국계 미국인 대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저자인 크리스 리는 이 책을 통해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주인공의 삶을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반도에서 실망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약속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리는 현재 한국에 있는 언더우드국제대학에 교수로 있으면서 문학 창작과 영어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