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중단” 오바마 대통령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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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와 한인들이 시위를 갖고 관련국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중국의 강제북송으로 목숨을 잃은 탈북자를 상징하는 관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으로 지나 갑니다.

그 뒤를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 회원과 한인동포들이 ‘중국의 탈북자들을 살려달라’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입니다.

북한자유연합은 20일 한미자유연맹과 버지니아한인회 회원, 그리고 버지니아의 필그림교회 신자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의 부대표인 이희문 목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에서의 탈북자 북송이 중단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희문 목사 부대표/북한자유연합]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께서 후진타오 중국주석을 만나 중국이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포기하도록 요구해 달라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는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시위대는 다음 주 한국 서울에서 있을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탈북자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에서의 시위를 마친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으로 옮겨 중국정부를 규탄하고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서한을 중국대사관 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중국측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문틈으로 편지를 집어 넣은 뒤 대사관 앞을 돌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긴 시위대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국 대사관 관계자에게 전달했으며,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수잔 숄티 대표/북한자유연합]

"(이 편지에는)북한자유연합 회원들과 70여개 인권단체가 이멸박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탈북자들을 구출하고 북한인권문제가 개선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 계획에 대해 수잔 숄티 대표는, 이 같은 북한의 행동은 그동안 해왔던 전술전략과 똑 같은 것이라며 이럴수록 탈북자 문제를 비롯한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숄티 대표]

"(미사일 발사계획은) 전세계 사람들을 위협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권력이 김정은에게로 옮겨가면서 북한은 현재 매우 불안한 상태인데 그렇기 때문에 (불안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인권유린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합니다."

한편 북한자유연합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 중국의 탈북자 북송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