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스 ‘북 지하교인 5천여명 교육’

0:00 / 0:00

앵커 : 미국의 한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가 지난 한 해 동안 5천명이 넘는 북한 지하교인을 대상으로 종교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최근 미국의 국제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가 지난 한 해 동안의 대북 지원현황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오픈 도어스 측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성경과 책자 등 기독교 학습자료 약 6만개를 북한 지하교인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주민 5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신앙교육을 실시했으며, 5만7500명에게 식량과 의료품, 옷 그리고 각종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 도어스의 제리 다익스트라 대변인은 선교를 도와주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구체적인 지역과 전달 물품의 종류를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업의 특성상 전체적인 지원 및 교육 정보를 취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리 다익스트라 대변인: 북한은 전세계적으로 기독교신자의 수나 그 밖의 정보를 알아내기 가장 힘든 곳 중 하나여서 그 동안 자료를 한곳에 모으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오픈 도어스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내에서의 선교활동이 더욱 어려워 졌지만 뜻있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현재 여러 비밀 선교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들의 활동이 결국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픈 도어스는 현재 중국에 숨어 사는 탈북여성 5만여명을 돕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픈 도어스는 내년 1월쯤 세계기독교탄압국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올해에 이어 2014년에도 북한이 최악의 종교탄압국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