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캐나다의 한인들이 북한의 고아들을 돕기 위해 모금에 나서 무려 23만달러를 모았습니다. 이번 성금으로 북한 고아 2만명이 영하의 추위를 이겨낼 겨울 옷이 지원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교회 협의회와 토론토 한인회가 북한 고아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도록 ‘사랑의 겨울 옷 보내기 모금’에 나섰습니다.
이번 북한 고아들을 위한 ‘사랑의 겨울 옷 보내기 모금’ 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시작돼 올해 1월 말까지 두 달도 넘지 않게 진행됐지만, 이미 약 23만 3천 800달러가 걷혔습니다.
이렇게 캐나다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중국에서 원단을 구매해 평양의 공장에서 북한 고아들의 치수에 맞춰 겨울 옷이 제작될 예정입니다.
북한 고아들에게 제공되는 겨울 옷은 한 벌 당 약 10달러 정도가 들어가며, 이번 모금에 후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1인당 10달러를 기본단위로 해 원하는 만큼 기부하도록 돼 있습니다.
온타리오 교회 협의회의 정진오 회계사무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지원으로 북한의 평양, 원산, 함흥 등에 있는 북한 고아 2만명이 겨울 옷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진오 회계사무장 : 평양, 원산, 함흥 등 다양한 곳의 고아들에게 지원됩니다.
특히, 정진오 회계사무장은 북한의 고아들에게 겨울 옷 분배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직접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분배 과정에 참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25일경 이뤄질 이번 방북에는 온타리오 교회협희회의 회장을 비롯한 목회자와 장로 등관계자5~6명이 함께하며, 직접 북한 고아들에게 겨울 옷을 분배하는 과정에 지켜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