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탈북고아입양법안 지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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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탈북고아입양법안 통과 등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인권집회 ‘Shout for Freedom 즉 자유를 향한 함성’ 이틀째 행사가 11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orean Coalition for North Korean Freedom)의 손인식 대표간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한인, 특히 젊은 2세들이 미국의 심장부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탈북자 인권 향상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손인식 대표간사: 탈북 고아들을 미국에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하고, 탈북자의 북송을 중국 정부가 전면 금지하도록 국제적인 압력을 넣어달라고 연방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오늘 행사의 가장 중요한 중심이 될 것입니다.

미국 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80 여 명의 청소년을 포함해 인권단체 관계자와 교회연합회원 등 200여 명이 의회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탈북고아입양 법안( North Korean Refugee Adoption Act of 2011:H.R. 1464)의 통과를 위한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미국의 로저 위커(Roger Wicker) 상원의원과 하원 외교관계위원회 일리애나 로스-레티넌(Ileana Ros-Lehtinen) 위원장을 비롯해 하원 외교위 소속의 에드 로이스(Edward R. Royce) 의원 등 10여 명의 상,하원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해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이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제가 미국 연방의회에서 탈북 고아를 미국 가정에 입양할 수 있도록 하자는 탈북 아동 입양촉진 법안인 HR 1464를 공동 발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중국 내 탈북 고아 그리고 인신매매 당하는 탈북 여성들에 대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인권 침해가 힘있는 국가 중국에 의해 너무 오래 방치돼 왔습니다.

8살 때 공산치하의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이민 와 남미계 최초의 여성의원이 된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특히 국제사회에서 경제강국으로 부상한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탈북 고아 등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탈북고아입양법안을 제출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공화당 출신 에드 로이스 의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을 비난하는 국제 사회의 압력으로 중국 정부가 일부 탈북자를 한국으로 보낸 경우를 지적하며 인권단체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탈북자의 인권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50명 가까운 의원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