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서 탈북고아 입양촉진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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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탈북 고아들의 미국 가정 입양을 돕기 위한 법 제정 활동이 미국 워싱턴 근교의 버지니아를 시작으로 활발히 전개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한국의 사회단체인 사랑의 원자탄 운동본부(대표 김양원 목사)가 탈북고아의 미국 입양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사랑의 원자탄 운동본부는 17일 미국 버지니아에서 미주 본부 출범식을 갖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버지니아 주의회에 탈북고아 입양을 위한 관련법안의 제정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버지니아 주의회 의원들을 만나 탈북고아 입양법 제정의 당위성과 탈북고아의 아픔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이미 버지니아 주의회의 팀 휴고 하원의원을 만나 관련법안 상정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필립 공동대표 / 사랑의 원자탄 운동본부 미주본부

]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입양법을 만들려고 하고 있지만 (버지니아) 주 의원들 만나는 가운데 버지니아 주에서부터 자기네들이 법안을 마련해 보겠다며 팀 휴고 의원과 (맥 도널) 버지니아 주지사도 법안 추진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들은 버지니아를 시작으로 미국 내 여러 지역으로 탈북고아 입양법 제정 촉구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북고아 입양법은 북한을 탈출해 중국이나 제3국을 떠도는 탈북 고아들이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한편 사랑의 원자탄 운동본부는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자로 삼고 한센병 즉, 문둥병 환자를 돌보는 희생적 삶을 산 한국의 손양원 목사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이 간체는 국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 장애인 돕기, 그리고 탈북고아 후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