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국제 인권대회에 올해 이례적으로 탈북자 2명이 초청 연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 북한 인권 문제가 집중 조명되는 모습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각국의 인권 관련 인사들과 정부, 비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오슬로에서 열리는 국제 인권 대회 제 6차 ‘오슬로 자유포럼’(Oslo Freedom Forum) 에서 탈북자 출신 박연미 씨와 이현서 씨가 대표 연사로 나서 북한과 인권 참상에 대해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슬로 자유포럼’ 주최측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09년 제 1회 때 탈북자 출신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연사로 나선 이래 올해 두명의 탈북자가 연사로 나서는 것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슬로 자유포럼 : 최근 저희는 북한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왔으며, 올해 마침내 국제 포럼에서도 탈북자 출신 2명이 참가하게 됐습니다.
북한과 관련한 영어 TV 프로그램과 다양한 세계적인 북한 인권 활동으로 유명해진 박연미 씨는 이번 포럼에서 ‘북한의 암시장’ 등에 대해서 발표하고 논의를 이끌 예정이며, 세계적인 온라인 강연 사이트 TED에서 탈북 과정을 나눠던 이현서 씨는 자신의 탈북 이야기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할 예정입니다.
이번 제 6차 오슬로 자유포럼은 노르웨이 정부가 공동 후원하고, 국제 앰네스티, 노르웨이 헬싱키 위원회, 노르웨이 인권 연구소 ‘씨비타’ 등이 협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탈북자 출신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체코 민주화 운동의 상징 ‘바츨라프 하벨’을 기리는 ‘하벨상’을 받아 주목을 끈바 있습니다. 하벨상은 창의적 인권 운동을 위한 상으로, 박 대표는 꾸준히 대북 전단 살포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오슬로 자유 포럼에는 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