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억류 임목사 석방에 캐나다 총리 적극 나서야”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집회가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던 캐나다 토론토의 큰빛교회에서 개최됩니다.

북한에서 혼수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지난 19일 끝내 사망하면서 60대 고령인 임 목사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큰빛교회의 리사 박 씨는 지난 22일 한국계인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이 캐나다 언론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웜비어 씨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임 목사의 안전한 석방을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틴 의원은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가 임 목사 사건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도록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목사 가족은 이날 임 목사 석방을 위한 마틴 상원의원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에 억류돼 오랜 시련을 겪고 있는 임 목사를 귀환시키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임 목사는 2014년 1월 고아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함경북도 나선을 방문했다 억류돼 이듬해 ‘특대형 국가전복 음모행위’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