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악의 언론탄압 국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하면서 언론 탄압이 더 극심해졌다는 이유로 전세계에서 언론자유가 가장 심각하게 위협받는 최악의 언론탄압국가에 올랐습니다.

국제 언론자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는 19일 발표한 2010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북한을 조사 대상인 전세계 178개국 중 꼴찌에서 두번째인 177위로 꼽았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북한의 언론자유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꼴찌인 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와 함께 가장 언론탄압이 심한 나라로 꼽았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특히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그의 아들로 권력이 승계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언론) 탄압이 더 심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지난해보다 27단계 오른 42위에 올라 언론자유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중국의 경우 하위권인 171위, 베트남은 165위, 라오스는 168위에 각각 올라 아시아의 공산주의 국가들의 언론자유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