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돕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토론회가 20일 캐나다 동부도시 토론토 외곽에서 열립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가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토론토 외곽에 있는 국제문제 연구소인 국제혁신센터(CIGI: Center for International Governance Innovation)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 연사로 참석한 토론토의 북한 인권단체 ‘북한인권협의회’의 이경복 회장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국제사회가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동시에 인권을 유린한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다각도의 북한 인권 개선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경복 회장 :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돼, 병행해서 법률적인 조치 즉 인권유린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세우는 조치를 함으로써 그 사람들을 더 이상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하고, 실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원하는 것이죠.
이 행사에는 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캐나다의 인권전문가 로다 하워드-하스만 박사도 연사로 참석해 북한의 인간 안보(human security)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북한의 인간 안보 문제는 세 가지 측면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회장 : 굶주림, 인권유린, 그리고 핵 안전문제 이것을 통틀어서 북한의 인간안보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권이 주민을 제대로 먹이지 못할 뿐 아니라 온갖 인권 탄압을 자행하면서 무분별한 핵개발로 주민들을 일본의 방사능 유출사고와 같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또 북한관련 동영상과 탈북자의 증언 등을 통해 북한의 인간 안보 즉 인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습니다.
이 행사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에 관한 책(Hidden Gulag)의 저자인 미국의 인권운동가 David Hawk 씨가 인터넷을 통해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도록 연구소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됐습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협의체인 북한자유연합이 주관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캐나다의 ‘북한인권협의회’도 22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