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세계 난민 계속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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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고 정치, 종교의 억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세계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을 맞아 삶의 기본권을 추구하고 정치와 종교의 박해를 피해 떠난 난민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8일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세계 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미국은 이민자뿐만 아니라 난민의 나라라며 누구나 안전한 사회와 식량, 물 등 살아가는 데 기본적인 요소들이 필요하고 정치, 종교 등 박해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Hillary Clinton

: It goes to the core of who we are as a people and a country, because the United States is not only a nation of immigrants, we are also a nation of refugees. We know from our collective experience that most people want the same basic things in life: safe communities, food, water, lives free of political and religious and other persecution.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해 UNHCR, 즉 유엔난민기구에 6억 4천만 달러를 포함해 전 세계의 난민을 돕고 지원하는 데 17억 달러를 지출했다며 많은 시간과 자금을 이 문제에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정치적, 경제적 사안을 떠나 앞으로 언제든지 난민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며 여러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재난과 재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클린턴 국무장관은 약속했습니다.

Hillary Clinton

: In cooperation with our many partners from the NGO community, we promote the resolution of conflicts and provide assistance to communities recovering from disasters.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수단, 콩고, 네팔,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을 직접 열거하며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했지만 북한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탈북자나 북한 출신의 난민은 상대적으로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유엔난민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 정착하거나 망명 신청을 한 북한 출신의 난민은 약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탈북자 난민 인정을 받고 정착한 주요 국가는 영국과 독일, 벨기에,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18개국에 달합니다. 이 중 난민 인정을 받고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99명입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난민법이 제정된 뒤 250여만 명의 난민이 미국에 입국했다며 미국 정부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6월 20일로 제정된 '세계 난민의 날'은 유엔총회가 2000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날로 난민 협약의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난민보호에 관한 국제 사회의 책임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