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북 종교자유 촉구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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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북한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서 발의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지난 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전세계 종교 소수자의 권리와 자유의 보호를 촉구하는 결의안(S.Res.69)’이 발의됐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제임스 이노프 상원의원은 이날 같은 당 소속인 존 튠과 로저 위커 등 7명의 동료의원과 함께 공동 발의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파키스탄, 수단 등 11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적 박해를 지적하면서, 미국 정부가 나서 박해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결의안 발의를 주도한 제임스 이노프 의원은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종교 소수자들이 박해를 받는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단지 가족이 특정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교회를 불살라 버리거나 신자들을 집단 학살하고, 유괴와 함께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까지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결의안은 ‘북한에서는 1만5천 여명의 주민들이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 만으로 강제수용소에 수감되고, 자신의 종교를 버릴 것을 강요당한다’고 미국 의회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또 종교의 자유는 모든 사람이 누리는 보편적인 인권이라며 미국 정부는 종교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발의에 뜻을 같이 한 상원의원들은 제임수 이노프(공화,오클라호마)를 비롯해 앵거스 킹(무소속,메인), 존 튠(공화,사우스다코다),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존 부즈만(공화,아칸소), 랍 포트만(공화,오하이오),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그리고 제임스 랜크포드(공화,오클라호마)등 8명이며, 공화당의 짐 브라이든스타인 의원이 조만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