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 한국의 피랍탈북인권연대는 오는 8일부터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북한 정권의 종교탄압을 규탄하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와 동시에 1945년 이후 남북한의 사회 발전의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는 국제사진전도 열릴 예정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앞에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 청년 5~6 명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북한 정권의 종교 탄압을 규탄하는 퍼포먼스 즉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한국의 북한인권단체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8월 중국의 단둥과 연변에서 탈북자를 돕는 선교사와 인권운동가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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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표
: 현재 제가 벨기에 브뤼셀에 와 있는데요. 이번 행사는 9월말과 10월초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던 ‘남북한 비교 국제사진전’에 덧붙여서 유럽연합(EU) 본부 앞에서 개최합니다. 벨기에 현지에 있는 탈북 청년들과 함께 종교 탄압과 종교 개방을 촉구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도 대표는 유럽연합 본부 앞 야외 공간에 사진을 전시하려고 계획했는데 7일 현재 브뤼셀에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을 전시할 실내 공간을 돌아보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연은 예정대로 유럽연합 본부 앞에서 현지 시각으로 8일 오후 1시에 열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도 대표는 앞서 ‘북한의 독극물 테러는 반인륜적 국제 범죄이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보도 자료는 지난 8월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는 대북 선교사와 인권운동가에 대해 독극물 테러가 발생한 것은 북한 정찰총국의 주도로 김정은 세습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정은으로의 세습독재에 위협이 되는 대북 선교사와 인권운동가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한 것은 북한주민의 자유를 위한 이들의 움직임이 북한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입니다.
도 대표는 또 이러한 독극물 테러는 국제사회의 평화적 질서를 해치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면서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하고 응징해야 북한의 테러행위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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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표
: 가까운 영국에는 많은 탈북자들이 있지만 벨기에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행사에 나름대로 의지를 가지고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퍼포먼스(공연) 내용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종교를 탄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5~6명 정도가 함께 할 예정입니다.)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 그리고 생존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가 될 것으로 도 대표는 전망했습니다.
1945년 이후 남북한의 변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의 뉴욕에 이어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도시 브뤼셀에서 열리게 됩니다.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40여 점의 사진을 통해 다른 이념을 택한 남북한이 분단 이후 얼마나 크게 달라졌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진들이라고 도 대표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