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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한 정부가 최근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1명을 11일 오후 2시 북으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 서해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은 30대 남성으로 황해남도 용연군 몽금포 해상에서 조개를 잡다 조류에 휩쓸려 대청도 부근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그동안 남한의 관계 기관으로부터 표류 경위 등을 조사 받았습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남한 정부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를 북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북한 남성은 11일 오후 2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될 예정입니다.
남한의 통일부는 10일 오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북한 주민의 송환 계획을 북한 측에 통보했습니다.
올해 들어 바다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은 모두 43명. 이 중 36명이 송환되고 7명은 귀순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주민들의 귀순 결정이 나오면 “남한이 억류한 것”이라며 거세게 항의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한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본인 의사를 존중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