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중국 외교수장의 면전에서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을 방문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전날 만나 북한 등 동북아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면담에서 왕 외교부장에게 북한의 핵무기가 동북아시아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은행과 기업들까지 제재할 수 있도록 규정한 대북제재법에 서명했다는 겁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그러면서 미국의 우방인 한국과 일본 역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며 중국 역시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이 심각한 인도주의 사안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이 서명한 1951년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1967년 난민 의정서를 준수해 난민 송환을 중단해야 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