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한인교회연합체가 15일 수도 워싱턴에서 대북제재강화법안의 통과 등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연례행사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즉 KCC’의 손인식 목사는 15일 대북제재강화법안 HR 1771호의 신속한 통과가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손인식 목사 : 우리가 잘 아는대로 모든 것을 평양 정권이 마치 불가사리처럼 다 먹어버리고 갈수록 오히려 탄압은 심해지고 특히 지하 기독교인들이 밝혀만지면 참혹한 처형을 당하는, 지금 세기에 세계 어느 곳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극심한 탄압이 이뤄지는 것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HR 1771호 제재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리라 전망하면서 기도합니다.
손 목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이 단체가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하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집회를 소개하는 기자설명회에 앞서 자유아시아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아닌 정권을 겨냥한 대북제재가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단체가 해마다 수도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행사 개막을 알리는 기자회견입니다.
대북제재강화법안 HR 1771호는 미국 하원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엘리엇 엥겔 의원의 공동발의로 지난 5월말 만장일치로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고,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법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 정권의 돈줄을 죄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15일 현재 140여 명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법안작성에 기여한 조슈아 스탠턴(Joshua Stanton) 변호사,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수잔 숄티 자유북한연합 대표 등도 회견에 참석해 HR 1771호 통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스탠턴 변호사는 북한이 미국의 금융체제를 이용해 불법자금의 돈세탁에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돈줄을 죄는 HR 1771호 대북제재가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스탠턴 변호사 : 북한 김정은이 불법 무기 이전이나 확산, 도박 등으로 번 돈을 세탁하고 이동하는 데 우리의 금융체제가 이용되고 그 돈이 북한 주민을 탄압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의 산체스 의원도 참석자들이 주민을 위한 자금을 독재자의 대량살상무기 생산에 사용하는 북한에서 목소리를 잃은 주민을 대신해야 한다며 대북제재강화법안의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숄티 대표도 북한은 시리아 등에 수 많은 사람을 죽이는 화학무기를 수출하는 장본인이라며 대북제재강화법안이 신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