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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최근 중국의 공안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은 탈북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는 반응만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중국 공안에 30여명의 탈북자가 체포된 일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한국 정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서울에 있는 외교통상부는 16일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14일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조병제 대변인은 16일 중국 정부로부터 “지금 (탈북자들을) 조사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있었다”면서, 그간 밝혀온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조병제:
저희들은 해당 관련자들이 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하여튼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조 대변인은 “탈북자 문제는 참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항상 엄중하게 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는 즉시 중국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또 본인의 의지에 반한 강제송환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과 12일 중국 선양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체포된 탈북자는 30여명이며, 이들은 강제 북송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