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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장마당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고 있는 고아 '겨례'의 구출이 시작됐다는 소식입니다. 이한나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3일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필그림 교회에서 북한 고아 ‘겨례’의 구출을 위한 모금자선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선음악회는 미국 동부에 정착한 탈북 여성 최보미씨의 8살난 아들 겨례의 구출을 위한 행사로 주변 지역 후원자들의 참여로 총 6천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이 중 행사를 위한 광고진행 비용 등을 제외한 나머지 4천 달러가 최보미씨에게 전달됐습니다.
탈북자 지원 단체인 재미탈북민연대 조진혜 대표는 “북한에서 빠져 나오고, 중국에서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를 받은 후 태국이나 제 3국으로 가는 등 고아 구출에 드는 비용으로 4천 달러는 부족한 액수”라며 “부족한 비용은 후에 또 다른 모금활동을 통해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3일전 겨례 쪽에 사람을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전화는 오는 것만을 받아서 연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진혜 대표: 겨례가 북한 시장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아이를 찾아야 합니다. 찾은 후에 치료를 시작하고 체류할 집을 구하는 등의 과정이 끝나면 입양의 형식으로 미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겨례 외에도 고아 4명의 구출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고아들의 부모 역시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재미탈북민연대는 필요한 자금을 모금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