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 의원, 미주한인 이산상봉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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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등을 만나고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한 뒤 복귀했습니다. 방문시기와 맞물려 3년 4개월 만에 한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이어져 큰 관심을 끌었는데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와 탈북자 그리고 탈북 고아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복귀해 지난 7일 RFA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양국간의 동맹에 대해 논의했으며 굳건한 동맹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는 다음날인 25일부터 3년 4개월만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북한의 큰 변화로 해석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아시아방송과 같은 방송은 물론, 한국과 다른 서방세계들의 다양한 드라마들도 북한 주민들의 삶 속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북한 주민들이 많은 서방 국가들의 방송을 봅니다. 특히 잘 만들어진 한국의 드라마들은 북한의 젊은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또한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방송을 듣는 북한의 일반 시민들이 서방세계를 이해하고, 여러 방송들이 민주주의 국가의 삶을 보여주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 사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스 위원장: 북한의 젊은 친구들이 방송을 많이 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의식도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 사회의 큰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또 한국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런 변화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 꾸준히 정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도 상의했다고 밝힌 로이스 위원장은 한국과 함께 신중하게 지켜보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스 위원장: 김정은 체제가 아직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에 체제 유지를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상호협력 하에 신중하게 해석하고 지켜볼 것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6일 연방하원의원 4명이 미국 내 한인과 북한간의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탈북 어린이 인권법의 최초 발의자이기도 하며 탈북자 인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