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측은 상봉장소인 금강산 면회소를 점검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제(24일)도 남측 관계자 30여 명이 금강산 현지로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로 남측의 통일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주관 기관은 대한적십자사지만, 남북교류인 만큼 통일부가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후보자 명단을 교환한 데 이어 24일에는 금강산 현지 시설들에 대한 점검 및 보수 작업을 위해 방북단을 금강산지구로 파견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 방북단은 통일부와 현대아산 기술자 등 30~40명으로 구성되며, 추석 연휴 전에 개보수에 착수하고 연휴 이후부터 본격적인 개보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 일단 복귀했다가 연휴가 끝나고 다시 금강산으로 들어가 다음 달 14일까지 시설보수를 하게 됩니다. 남측의 추석 연휴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이어집니다.
연휴 이후에는 인력도 더 보강됩니다. 이 경우 하루 평균 50~60명의 인력이 금강산 현지에서 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은 남측과 북측 상봉단의 숙소와 상봉장으로 쓰이는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 이산가족 면회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통일부 측은 밝혔습니다.
남측은 앞으로도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 요리사와 식당 접대원 등 만찬 준비에 필요한 인력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0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열립니다. 남북이 각각 200명씩 모두 400명이 그리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