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버트 박 평양 이동 외 아는바 없어”

MC:

미국은 지난달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며 북한에 들어간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씨가 평양으로 이동했다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추가할 정보가 없다고 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3일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북한에 들어간 인권 운동가 로버트 박씨가 평양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밝힌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그 이상으로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다른 관리도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캠벨 차관보의 그 같은 발언에 더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 관리는 “박 씨와 지난 25일 중국에서 북한으로 불법 입국해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 미국 시민 등 두 명 모두에게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영사적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고 거듭 밝혔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3일 서울에서 또 북한에 억류된 박 씨의 근황과 관련, "평양으로 이동한 것 같다"며 "평양에 있는 (다른 나라의) 대사관을 통해 영사접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의 고위 관리는 지난달 말 경 “스웨덴 대사와 박 씨의 면담 계획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질문에 미국이 둘의 면담을 매우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미국이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로버트 박 씨와의 영사적 접근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